KAI, 마리온 헬기 추락 사고로 수출길 험난 우려
2018/07/20 06:3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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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5일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를 방문해 국산 기동헬기인 수리온에 탑승하고 있다
 
KAI, 마리온 헬기 추락 사고로 수출길 험난 우려
 
사고 원인 기체 결함 원인으로 확정시
수리온 동남아·중남미 수출길 '우려'
대외적인 신뢰도 하락으로
입찰에 들어간 美 APT 교체 사업 부정적
 
[김동환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최근 발생한 마리온 헬기 추락 사고로 패닉상태다.
기체 결함으로 인한 사고로 조사 결과가 확정될 경우 수리온의 동남아·중남미로 수출길이 막힐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여기에 대외적인 신뢰도 하락은 더욱 큰 문제다.
 
마리온 헬기 추락 사고로 인해 오는 8월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17조원 규모의 미국 차기 고등훈련기(APT) 교체사업 수주 사업 결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20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4시50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 비행장 활주로에서 상륙기동헬기 1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정조종사 김모(45) 중령 등 5명이 숨지고 김모(42) 상사가 부상을 당했다. 사고가 난 기체는 수리온 계열의 '마리온'으로 사고 이후 육군은 각급 부대에 배치된 90여대의 수리온 헬기 운항을 전면 중지했다.
 
수리온은 유럽 헬기업체 유로콥터의 '쿠거'와 '슈퍼 푸마'를 한국형으로 재설계하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마리온은 2013년 상륙기동헬기 개발에 착수한 뒤 2016년 1월 개발을 완료한 기체다. 모체는 수리온에 있다고 보면된다.
 
육군은 오는 2023년까지 총 28대의 마리온을 도입할 예정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사고 결과에 따라 마리온 도입을 전면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이번 사고로 인해 KAI 수리온의 동남아·중남미 수출도 어려워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다. 수리온은 2012년 전력화가 된 이후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며 결함 논란에 휩싸였고 이로 인해 KAI는 수리온 수출에 애를 먹은 바 있다.
 
향후 15년 안에 수리온 200여대를 동남아와 중남미 지역에 판매한다는 것이 KAI 측의 수출 목표지만 이번 사고로 인해 수출이 꽉 막힐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번 사고로 인해 대외적인 신뢰도 하락으로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KAI는 지난해 미국 록히드마틴과 함께 미국 공군 노후 훈련기 350대를 교체하는 프로젝트인 APT 사업 입찰에 뛰어들었다.
 
KAI는 토종 고등훈련기 'T-50'를 개조한 'T-50A'모델을 앞세워 이번 수주를 따낸다는 각오로 막판 수주 총력전을 펼치고 있었다. 미국 공군은 오는 8월 APT 사업 입찰자를 발표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진 상태다.
 
고등훈련기와 헬기는 명백하게 다른 기체임에도 불구하고 '결함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라는 오명이 덧씌워질 경우 KAI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KAI 관계자는 "KAI는 사고원인 규명과 대책수립을 위해 군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며 "현재 사고조사가 진행 중이므로 언론의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 김동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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