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 지난 2014년 6월 목포 항도초등학교에서 열린 ‘2014년 국악반주교가 제작발표회’에서 전남도립어린이국악단이 식전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모습.
일본 군가풍 교가 국악기의 아름다운 선율로 바꿔드려요
- 재단·도교육청 공동추진, 전남 소재 초·중·고 20개교 국악반주교가 제작 보급 -
- 광복 70년 기념, 일본 군가풍 기존 교가 국악형식 편곡으로 국악 활성화 기여 -
전남문화예술재단과 전남도교육청이 일본 군가형태나 행진곡 풍의 서양음악 교가를 흥겨운 국악 반주로 제작해 보급한다.
11일 전남문화예술재단에 따르면 전남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국악반주교가 제작·보급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국악반주교가 제작을 희망하는 도내 초·중·고교는 오는 9월 18일까지 재단으로 공문 신청·접수하면 된다.
재단은 신청학교 중 심의를 거쳐 일본 군가형태 교가 등 개선이 시급한 교가를 보유한 학교를 우선 선발하는 등 총 20개교를 선정해 오는 10월부터 제작할 계획이다.
‘국악반주교가 제작 보급 사업’은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학생들의 국악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군가가 행진곡 풍 교가를 국악풍 교가 반주로 새롭게 편곡해 보급하는 사업으로 재단이 2012년부터 추진해왔다.
2012년 시범사업으로 9개교의 국악반주교가를 제작한 것을 시작으로 2013년 6개교, 2014년 30개교 등 총 45개교(2014년 기준)에 제작·보급했다.
김태수 문화복지팀장은 “이 사업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일제 강점기 잔재를 청산하고 획일화 된 교가에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형식을 접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또 청소년들이 국악을 자연스럽게 접하면서 우리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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